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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tour

[밀양] 익숙하지만 흔하지 않은 한옥카페 #1919봄

by 손모찌 2020. 11. 3.

 

 

이번 주말엔 밀양을 다녀왔어요! 밀양에는 어떤 카페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친구의 추천으로 1919봄을 가보았어요. 여기 쑥떡와플이 그렇게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이 곳 1919봄은 지금의 카페 사장님의 증조 할아버님께서 1919년에 지으셨으며 그 이후로 지금까지 가족분들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공간이라고 해요. 귀한 공간을 열어주신 덕에 저 역시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왔어요.


1919봄
경남 밀양시 산외면 산외로 191
매일 11:00 - 21:00/ 화요일 휴무
0507-1346-9661

 

 

밀양IC 방면에 위치한 1919봄. 주차공간이 있어 찾아오는데 어렵지 않으실거에요! 날씨가 너무 좋았던 주말 토요일이라 밀양으로 나들이 온 인파가 많았어요. 이 곳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자리하고 있네요ㅎㅎ

 

 

 

안으로 들어오면 정원처럼 꾸며둔 공간. 그 주위로 테이블을 두어 테라스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요.

 

 

 

입구 근처에는 정자도 있더라구요. 신선하다 저 자리..

 

 

 

생각보다 규모가 컸어요. 안쪽 별채 공간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서는 독립적인 공간이라 가족단위의 손님에게 딱 좋겠다 싶어요.

 

 

 

테이블이 다양한 구조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어떤 자리에 앉을지 정말 고민되었어요🙈

 

 

 

일단 주문하러 슝슝! 계단을 따라 올라간 뒤, 맨 오른쪽 문으로 들어서면 카운터가 나와요!

 

 

 

저의 거룩하고도 소중한 목적 와플뇸뇸!!! 메뉴판 보자마자 와플 어딨는지 잽싸게 눈으로 찾았어요. 쑥떡와플이라니 이름마저 넘 귀엽고 소듕해..

 

 

 

와플 외에도 파운드케이크, 마들렌, 휘낭시에, 크럼블의 구움과자 류가 있어요! 다 먹고 싶은데 와플 시켰으니 오늘도 참아본다..

 

 

 

카운터 옆으로 테이블로 가는 복도가 있어요. 여기는 대청마루 보호를 위해 구비된 짚신실내화로 갈아신어야 한답니다. 이 공간을 정말 소중히 아낀다는 느낌이 들어요.

 

 

 

구경하려고 서성이다 여기다 싶은 자리 발견! 짝꿍한테 여기야 여기! 하고 호닥닥 자리선점!! 

 

 

 

테이블 창 밖의 넝쿨들이 빼곡해요. 바깥 안쪽에 리트리버가 있다고 하던데 간혹 멈멈 짖는 소리가 들려와도 놀라지 마세요ㅎㅎㅎ

 

 

 

밖에서 보면 이런 느낌! 여기서 사진 찍는 분들도 많더라구요ㅎㅎ

 

 

 

항상 카페 주변을 관찰하다 보면 여기 정말 신경 많이 썼구나 싶은 곳이 많았는데, 이 곳은 특히 정성이 느껴졌어요. 어느 부분 하나 아쉬운 부분이 없도록 오랜시간 공을 들인 느낌이에요.

 

 

 

그 맞은편에 있던 또 다른 별채 공간. 여긴 좀 더 안쪽에 있어서 사람들이 많지 않았어요.

 

 

 

독립되어 있는 공간이 많은 만큼 셀프바가 곳곳에 구비되어 있어요. 사장님 센스 최고👏

 

 

 

이윽고 주문한 메뉴가 나오셨습니다아!! 쑥떡와플과 그릭요거트 그리고 카페라떼를 주문했어요!! 쑥떡와플은 진짜 꼭꼭 드세요. 여기까지 와놓고 쑥떡와플 안 먹는 사람은 진짜 바보ㅠㅠㅠㅠ 짝꿍이랑 진짜 맛있다면서 열심히 흡입했다구요. 커피도 딱 좋아하는 산미 적은 고소한 카페라떼ㅎㅎ 다음에 오게 되면 아이스크림 추가해서 원없이 퍼먹을거에요 아주!! 보고 있으니까 지금도 먹고 싶어서 현기증 나네여..

 

 

 

그릭요거트는 딱 생각하는 그 맛! 뿌려먹을 수 있는 꿀을 함께 세트로 주신답니다. 그래놀라와 키위, 블루베리, 포도가 들어있어요. 사실 와플이 너무 맛있어서 이것마저 와플에 발라먹어 버렸어요ㅎㅎㅎㅎ와플은 진짜 다시 한번 말하지만 꼭 먹어야해요. 안 먹으면 뭐랬져?? 바보라고 했어여 내가!!!

 

 

 

이야기 하면서 시간 보내다 보니 어느덧 해가 져버렸어요. 슬슬 추워지니 테라스에 있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네요!

 

 

 

사장님 맛있는 와플 팔아줘서 감사해여.. 밀양 자주 오고 싶어졌어요 진짜. 당신이 밀양 홍보대사 입니다. 쑥떡와플을 밀양 특산물로 추천합니다!!!!! 아니 부탁해요!!!!!!

 

 

 

한옥카페를 자주 방문했지만 여기만큼 애정이 묻어나는 곳은 처음이었어요. 이 곳을 방문할 때에는 카페의 스토리텔링을 모를 때였는데도 정성이 듬뿍 묻어난 공간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어요. 신설이 아닌데도 오랜시간 깔끔하게 유지하는건 쉽지 않은 일이고, 특히 개조형태의 카페들은 항상 어딘가 어설픈 부분이 있기 마련인데 약간은 아쉬울 수 있을 부분도 많이 고민하고 하나씩 채워넣어 부족함이 없다고 느꼈어요. 익숙하지만 흔하지 않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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